[출근길 인터뷰] 신규확진 다시 2만명대…"올여름 재유행 우려"<br /><br />주말과 휴일 영향으로 1만 명 아래로 내려왔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다시 2만 명대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세부변이 출현 영향으로 올여름 재유행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 오늘은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를 만나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짚어봅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함예진 캐스터 나와주시죠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출근길 인터뷰입니다. 오늘은 이혁민 교수와 이야기 나눠봅니다. 안녕하십니까?<br /><br />[이혁민 /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]<br /><br />안녕하십니까?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118일 만에 1만 명 아래로 떨어졌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2만 명대로 늘었습니다. 하지만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요. 지금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?<br /><br />[이혁민 /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]<br /><br />말씀하셨던 것처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 다만 최근 들어 그 감소폭이 둔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요. 아마 이런 상태를 상당 기간 유지할 걸로 생각이 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아직 코로나19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는데요. 일단 첫 번째로 코로나19 정점을 경험했던 국가들이 대부분 한두 달 정도 안에 다시 또 정점의 3분의 1 정도 규모의 재유행을 경험한 국가들이 많고요.<br /><br />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최근에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. 그래서 5월 초에 대략 50만 명 정도였던 하루 확진자 숫자가 지금 대략 한 70만에서 80만 정도고요.<br /><br />그다음에 미국의 확진자 숫자도 증가하고 있고 전 세계의 대략 한 3분의 1 정도에 해당되는 74개국에서 지금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증가하고 있거든요. 그래서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 코로나19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고 아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어제부터 국내 입국 시에 필요한 방역절차가 간소화됐는데요.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[이혁민 /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]<br /><br />일단 크게 두 가지 점이 변경되는데요.<br /><br />첫 번째는 기존의 48시간 이내에 발행했던 PCR확인서만 가능했었는데 이제는 PCR검사를 할 수 없는 지역을 방문하신 경우에 대해서도 이용 가능하게끔 신속항원검사도 가능합니다. 다만 이 신속항원검사는 24시간 이내에 시행하는 검사여야 하고 자가진단은 인정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그다음에 두 번째 변경사항은 저희가 입국하고 나서 1일에서 3일 정도 사이 PCR검사를 하고 6~7일째에 다시 한 번 더 검사를 신속항원이나 PCR로 했었는데 이 두 번째 검사를 이제는 시행하지 않아도 됩니다. 그래서 총 3회 검사가 2회로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이렇게 검역단계가 간소화됨에 따라서 해외의 새로운 변형이 들어올 가능성은 좀 더 높아졌거든요. 그래서 이러한 변형들의 유입에 대응하기 위한 방역본부의 여러 가지 감시체계나 이런 것들이 필요할 걸로 생각이 됩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확진자의 7일 격리의무를 4주 연장하기로 했는데 4주 뒤 재평가에 있어서 변수는 무엇인가요?<br /><br />[이혁민 /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]<br /><br />일단 앞으로 코로나19 유행을 결정짓는 변수는 크게 두 가지거든요.<br /><br />첫 번째는 이제 집단의 면역력의 감소, 두 번째는 변형의 유행인데 아무래도 4주 정도의 어떤 짧은 기간이라면 변형의 유행이 좀 더 큰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들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현황이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. 여기에는 새로운 변형의 확산도 역시 큰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. 그리고 이런 새로운 변형들 중 일부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서 생긴 면역력도 회피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그래서 최근 영국에서는 오미크론의 세부 유형 중에서 두 가지를 다시 또 새로운 관심 변이로 지정하기도 했거든요. 그래서 이런 변형이 어떻게 국내 유입되고 확산되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관리체계 같은 것들이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 시점을 앞당겨서 올여름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.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?<br /><br />[이혁민 /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]<br /><br />기존에 가을에서 조금 당겨진 건데요. 그 이유는 말씀드렸던 대로 변형의 유행이 우리의 예상보다는 좀 더 빠르게 다가오고 있거든요. 그래서 이런 변형이 국내 유입되는 경우에 환기가 어려운 여름철에 이러한 변형의 확산이 가능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여름철이라고 그러면 창문을 열 수 있는데 왜 환기가 어렵다라고 말씀을 드리냐 하면 여름철에는 에어컨을 켜다 보니까 이런 에어컨에 의한 환기가 불가능한 그런 여러 가지 상황들이 존재할 수가 있거든요.<br /><br />그래서 여름철에도 분명히 우리가 이런 코로나19가 확산될 가능성들은 존재하고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또 다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아프리카를 넘어 확산하고 있습니다. 이 바이러스는 무엇이고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나요?<br /><br />[이혁민 /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]<br /><br />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1950년에 한 원숭이에서 발견됐고 사람에서의 감염은 1970년에 처음 확인이 된 건데요. 이번에 이 원숭이두창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그동안 아프리카의 토착병이던 이 감염이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그리고 그러한 사람들 중에 일부는 해외여행을 하지 않았던 사람도 있거든요. 그러다 보니까 일부 지역사회 안에서는 이 원숭이두창이 확산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걱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거고요. 그리고 그러한 특성들 때문에 국내에도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.<br /><br />다만 원숭이두창의 확산은 코로나19와는 좀 다르게 어느 정도 장시간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인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코로나19처럼 전 세계적인 팬데믹을 불러일으킬 것 같지는 않고 그리고 이런 원숭이두창이라고 부르는 이 질환은 처음에는 발열을 포함한 호흡기 감염처럼 시작을 하지만 증상 발현 4일 정도 지나게 되면 얼굴에서부터 시작된 어떤 붉은색 발진이 전신으로 퍼지게 ...